빵순이 엄마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아침 식사로 빵과 우유 한 잔, 정말 든든하고 간편하잖아요? 

저도 출산 전부터 아침은 빵으로 시작하는 걸 참 좋아했었어요.



 

아몬드-파우더-카스테라-빵-베이킹-저속노화-아기-간식-레시피-만들기



아이들은 빵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집 가면 어차피 죽을 먹어서 간단히 빵과 우유를 먹여 보낼 때가 많아요. 밀가루로 만든 빵은 아무래도 소화도 잘 안 되고, 알레르기 걱정도 있어서 자주 주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찾게 된 대체 재료가 바로 "아몬드파우더"랍니다.


아몬드파우더는 밀가루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영양 면에서도 훨씬 좋은 편이에요. 저속노화 저당 레시피에도 많이 등장하고요!

몸에 부담 없이 먹일 수 있는 빵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몬드파우더를 이용한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제가 자주 만들어서 아침 대용으로도, 간식으로도 아이와 함께 먹고 있는 "아몬드파우더 카스테라" 레시피를 소개해볼게요.


  준비물

아몬드파우더 200g (완성량 약 18cm 사각틀 1개 분량)

달걀 5개

설탕 70g (아기용은 설탕을 30~50g으로 줄여도 좋아요)

바닐라익스트랙 1~2방울 (선택. 없어도 문제 없음!)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우유 50ml

올리브오일 또는 아보카도오일 30ml


저는 한번에 조금 많이 만드는 편인데, 양은 만들어 보시고 가감해주세요 :)


  요리과정

1. 달걀을 깨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주세요. 흰자는 깨끗한 볼에 담고, 노른자는 따로 준비해요.


2.흰자에 설탕을 나누어 넣으며 핸드믹서로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주세요. 

머랭이 뿔처럼 올라오면 완성이에요.


3. 다른 볼에 노른자, 우유, 오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거품이 꺼지지 않게 주걱을 세워서 살살 섞어주셔야 해요.


4. 아몬드파우더와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한 번 내려준 뒤, 노른자 반죽에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여기에 머랭을 3번에 나누어 넣어,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주걱으로 자르듯 섞어요.


5. 반죽을 유산지를 깐 틀에 부어준 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35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온도 차이가 있으니 30분쯤 되면 꼬치로 찔러보아 반죽이 뭍어나오지 않으면 완성!


 

이렇게 완성된 아몬드파우더 카스테라는 고소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밀가루를 쓰지 않았지만 폭신폭신해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고, 우유와 함께 주면 아침 한 끼로도 손색이 없어요. 저는 냉동 블루베리 등 다른 재료를 추가해서 다양하게 즐기기도 한답니다 :)


처음 이 빵을 구웠을 때, 조금 퍽퍽한 느낌이 없지 않아서 사실 아기가 잘 먹어줄까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빵을 한입 베어 물자마자 맛있다고 빵긋 웃어주더라고요. 적지 않은 양인데 뚝딱 다 먹음!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훨씬 소화도 잘 되는지, 먹고 난 뒤에도 배가 편안해 보여서 정말 만족했어요.


영유아를 위한 간식으로도, 가족 모두 함께 즐기는 건강한 빵으로도 딱 좋은 아몬드파우더 카스테라! 

우리 집 아침식탁을 든든히 책임져주는 고마운 레시피라 자주 만들게 되네요. 여러분도 아이 간식이나 아침 메뉴로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고소하고 촉촉한 홈베이킹의 매력에 푹 빠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