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이 지나면 아이 식단 고민이 한층 더 깊어지죠.
이유식 시절에는 비교적 가리지 않고 잘 먹던 아기가, 어느 순간 입맛에 호불호가 생기고 편식이 시작되거든요.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무염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집밥과 급식 맛의 차이 때문에 거부하는 음식도 많아져요. 저희 아이도 20개월정도 되니 입맛이 점점 까다로워지더라고요. 예전엔 뭐든 잘 먹던 아이가 싫은 음식은 입을 꼭 닫고 절대 안 먹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제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기 반찬 만드는 방법과, 그나마 아이가 잘 먹어주었던 반찬 레시피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아기 반찬 만들 때 사용하는 조미료 추천
아기 반찬은 '어른 반찬보다 싱겁게’가 기본이에요.
너무 심심하면 먹다 질리기도 하고, 또 너무 간이 세면 어른 입맛으로 변할까 걱정되죠.
너무 심심하면 먹다 질리기도 하고, 또 너무 간이 세면 어른 입맛으로 변할까 걱정되죠.
그래서 저는 아래처럼 최대한 심플한 조미료를 활용하고 있어요.
👉 무염버터
고소한 맛을 더해주면서 나트륨 걱정이 적어요. 볶음요리에 한 스푼씩!
고소한 맛을 더해주면서 나트륨 걱정이 적어요. 볶음요리에 한 스푼씩!
👉 육수
다시마, 멸치, 황태 등으로 낸 육수로 기본 간을 잡아요. 코인육수 사용하면 매우 편리해요
다시마, 멸치, 황태 등으로 낸 육수로 기본 간을 잡아요. 코인육수 사용하면 매우 편리해요
👉국간장(아기용 저염)
시판 아기용 국간장은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아서 탕이나 조림에 활용하기 좋아요.
시판 아기용 국간장은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아서 탕이나 조림에 활용하기 좋아요.
👉 참기름, 들기름
향과 고소함을 더해주는 아이템. 볶음이나 무침류 마지막에 살짝 둘러주면 입맛을 자극해요.
향과 고소함을 더해주는 아이템. 볶음이나 무침류 마지막에 살짝 둘러주면 입맛을 자극해요.
이 정도의 조미료만으로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답니다.
아기 반찬 추천 & 만드는 법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잘 먹는 반찬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 멸치볶음 — 고소하고 바삭한 국민 반찬
재료: 볶음용 잔멸치, 무염버터, 아가베시럽(또는 올리고당), 참깨
만드는 법:
멸치는 체에 한번 털어 비린 가루를 제거해줘요.
달군 팬에 무염버터 1/2큰술을 두르고 멸치를 중불로 2~3분 볶아요.
불을 끈 상태에서 아가베시럽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참깨를 톡톡 뿌려 마무리!
달달하고 고소해서 밥 반찬으로 정말 잘 먹어요. 부드럽게 먹기 위해 딱딱하지 않게 볶는 게 포인트예요.
💗두부전 — 담백하고 부드러워요
재료: 부침용 두부 1모, 계란 1개, 밀가루 약간, 식용유 소량
만드는 법:
두부를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빼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밀가루 → 계란 순으로 옷을 입혀요.
중약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소량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두부 본연의 고소함과 계란 옷 덕분에 아이들이 한입에 쏙쏙 잘 먹어요!
💗 애호박 새우볶음 — 야채와 단백질을 한 번에!
재료: 애호박 반 개, 다진 새우 한줌, 무염버터 1/2큰술
만드는 법:
애호박은 1cm 크기로 잘게 다져줍니다.
새우도 다져서 준비해요.
팬에 무염버터를 두르고 새우를 먼저 볶다가, 애호박을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고소하고 담백해서 밥반찬으로 최고예요!
마무리
아기 반찬, 이제 조금은 덜 걱정되시나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 주도 식사가 점점 자리를 잡으면서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편식이 생기는 게 당연한 과정이에요.
편식이 생기는 게 당연한 과정이에요.
커서도 계속 편식하지 않도록 다양한 식재료로 꾸준히 새로운 반찬을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소개한 멸치볶음, 두부전, 애호박 새우볶음은 저희 집에서도 믿고 먹이는 반찬 3종 세트예요.
간단하면서도 영양 밸런스도 챙기고, 두돌 아기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레시피라 추천드려요!
아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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