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염-빨리낫는법-치료방법-식단


1월 초, 첫째 아이가 노로바이러스 장염으로 무려 2주 가까이 고생했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이를 돌봤는데요.

아기 장염 치료 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어요.


두 병원을 다니며 의사 선생님들의 의견도 달랐고,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아기 장염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기 장염 치료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엇갈리는 의견 속 아기 장염 완치기

1. 장염의 실체: 증상과 지속 기간

2. 장염 치료, 왜 이렇게 힘들까?

3. 장염 극복 비법 1: 수액 치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4. 장염 극복 비법 2: 음식, 독인가 약인가?

5. 장염 극복 비법 3: 꿀팁 대방출 6. 3일 만에 찾아온 기적

7. 엄마의 마음: 짠하더라도 굳건하게!



1. 장염의 실체: 증상과 지속 기간 2. 장염 치료, 왜 이렇게 힘들까?

장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발열, 그리고 복통이 있습니다. 특히 구토와 설사가 심해지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이가 아프면 입맛도 떨어져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열은 없었지만, 물만 마셔도 구토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장염은 하루나 이틀 정도 앓는다고 하는데, 아이는 수액을 맞아도 하루 정도밖에 효과가 없었고, 한번 토하기 시작하면 연속해서 두세 번씩 구토를 했어요.

물만 마셔도 토하는 상황이 계속되니, 밥은 물론 물조차 제대로 먹일 수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장염은 아이의 몸을 약하게 만들고 탈수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구토를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사만 계속하는 아이도 있고, 심지어 하루에 열 번 이상 설사를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구토와 설사 모두 아이의 컨디션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염은 일주일 안에 낫는다고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2주 가까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장염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힘들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 장염 치료, 왜 이렇게 힘들까?

장염은 소화 기관에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음식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예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하거나, 기존에 잘 먹던 음식도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식단 관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장염에 좋은 음식으로 제한적인 식사를 해야 하는데, 입맛이 없는 아이들은 이를 잘 따라주지 못합니다. 어린 영유아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려워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3. 장염 극복 비법 1: 수액 치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저희 아이는 구토가 너무 심해서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구토 방지제와 포도당을 넣은 수액을 처방받아 맞았는데, 다음 날까지는 신기하게도 구토를 하지 않더라고요.

수액 덕분에 탈수 증상도 완화되고 아이의 컨디션도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았어요. 장염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수액 치료가 저혈당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수액을 맞고 나서 기운을 차리고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수액 치료, 효과는 잠시..."


장염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좋다는 수액을 두 번이나 맞았지만, 2주 동안 장염이 지속되었어요. 수액을 맞는 동안에는 좀 나아지는 듯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어요.

장염이 2주 동안 지속된 진짜 이유는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장염에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첫 번째 병원에서는 뭐라도 먹이는 게 낫다며 유제품도 조금씩 줘도 된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아이가 너무 안 먹고 죽도 거부하길래 하루에 우유 1~2팩(125ml) 정도를 줬었죠.

하지만 이건 잘못된 판단이었어요. 유제품은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의 장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답니다.

두 번째 병원에서는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시더니 유제품과 과일, 일반식을 금지했고 쌀죽만 먹이는 식단 관리를 강조하셨어요.


4. 장염 극복 비법 2: 음식, 독인가 약인가?

저도 아이가 장염에 걸리자 인터넷에서 좋다는 음식을 검색해 봤어요. 

그때 눈에 띈 것이 식빵과 바나나였죠.

아이가 밥을 거부하길래, 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식빵과 바나나를 주면서 이거라도 먹어보라고 했고 잘 먹어주었죠. 첫 번째 병원 의사 선생님도 아이가 너무 안 먹으면 어느 정도는 먹여도 괜찮다고 했었고요.


"되돌아간다면: 무조건 흰쌀죽"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아이에게 식빵이나 바나나 대신 무조건 흰쌀죽만 먹였을 거예요. 쌀은 소화도 잘되고 장에 부담도 주지 않거든요.

초기 이유식의 기본은 쌀미음일 정도로, 쌀은 소화가 잘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평소에는 별 문제없이 먹던 음식도 장염에 걸린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식재료라도 장염으로 약해진 아이의 소화 기관에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5. 장염 극복 비법 3: 꿀팁 대방출

장염에 좋은 흰쌀죽, 어떻게 하면 아이가 더 잘 먹을까요?

소화도 잘되고 맛도 좋은 쌀죽 만드는 몇 가지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꿀팁 3가지!

  • 입자 크기: 쌀은 곱게 갈아서 끓여주세요. 그래야 소화가 잘 돼요.

  • 맛: 아이가 맹숭맹숭한 쌀죽을 싫어한다면 간장을 아주 살짝 넣어주세요.
    참기름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간장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 온도: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쌀죽은 아이에게 좋지 않아요. 따뜻하게 데워서 주세요.
이 외에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 식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6. 3일 만에 찾아온 기적

3일 동안 흰쌀죽만 먹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계속 쌀죽만 주었더니 새벽에 깨서 좋아하는 빵과 우유를 달라며 한 시간 이상 울고불고 난리를 쳤답니다. 도저히 달래지지 않고, 심하게 울고 뒹구는 모습에 결국 식빵 1/3쪽을 먹여서 다시 재웠어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날도 생기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3일 동안 최대한 흰쌀죽만 먹인 결과, 아이의 장염 증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역시 장염에는 흰쌀죽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에 아이가 또 장염에 걸리게 되더라도 최대한 흰쌀죽만 먹이려고 합니다. 빵이나 우유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주지 않을 예정이에요.


7. 엄마의 마음: 짠하더라도 굳건하게!


"아이의 건강, 단호함이 필요해요"


장염에 빨리 낫는 방법이나 좋은 음식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걸 실천하고 꾸준히 지키는 게 정말 어렵죠.

특히 아이가 아플 때는 마음이 약해져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아이가 짠하고 안쓰럽더라도, 장염을 빨리 낫게 하려면 기본적인 식단 관리를 철저히 관리해주세요.